국민MC 강호동 '잠정 은퇴'
세무조사 수억 탈세로 여론 악화
| 2011. 09.09(금) 2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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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청자들이 내 얼굴을 보며 어찌 맘 편히 웃을 수 있겠느냐”며 “몇 날 몇 일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해온 기자회견문을 읽는 도중 세 번 자리에서 일어나 국민에게 사죄하는 인사를 올렸다.
강호동은 현재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1박2일’과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을 진행하고 있어 방송계에 커다런 변화가 예상된다..
강호동이 이같은 결정을 한 데는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수억 원의 추징금을 받아 국민MC로서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줬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최근에 벌어진 세금 문제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내 불찰이다”며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자숙의 시간을 갖는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강호동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지난 5월 신고한 종합소득세 내역과 관련해 탈세 의혹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달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김연 기자 mtong@mtong.kr 김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