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꿀벅지' 성희롱 논란
| 2009. 09.25(금)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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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벅지'는 '꿀'과 '허벅지'의 합성어로 '섹시하고 볼륨감 있는 허벅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주로 애프터스쿨의 유이, 소녀시대의 티파니, 수영 등에게 수식어로 따라다녔다.
그런데 이 단어가 칭찬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성상품화 했다며 불쾌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여성부 국민제안 게시판에는 20일 '꿀벅지'라는 단어는 적어도 언론에서는 쓰지 말도록 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천안에 사는 여고2년생이라고 밝힌 제안자는 "꿀벅지는 성희롱"이라며 "이러한 성적비하 단어를 들으면 화가 날 뿐"이라고 말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꿀벅지를 언론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인터넷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자 'lhy***'는 "일요일 날 연예뉴스를 보니 20개 뉴스 중 5개에 '꿀벅지'란 단어가 들어가 있더라."면서 "누리꾼들이 '꿀벅지'란 단어에 혐오감을 느끼는 것을 알아달라'고 청원사유를 밝혔다.
한편, '꿀벅지'에 해석도 꿀처럼 달콤할 것 같은 허벅지', '핥으면 꿀 맛 날 것 같은 허벅지', '꿀리지 않는 허벅지' 등으로 다양하다. 또 이 단어가 음란물 사이트 등에서 유행했던 것이라며 '성행위'와 연관돼 '성욕을 유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지적이 다수다.
반면 성희롱 논란이 지나치다며 "이런 식이라면 '섹시하다'는 표현도 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