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빛 장흥에서 문화의 불이 켜지다
27,28일 ‘글빛 모닥불’과 ‘별의 서재’로
| 2025. 05.26(월) 15: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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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화요일은 장흥의 문학 자원을 기반으로 연중 12회 운영되는 ‘글빛 장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문화예술을 직접 ‘배달’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취지를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기획되었다. 장흥의 특화된 문학과 자연 자원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창작·공연·낭독 등의 문화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27일 회덕중학교:《글빛 모닥불 : 바다와 춤추는 글빛》
첫 번째 행사인 **《글빛 모닥불 – 바다와 춤추는 글빛》은 27일(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회진면에 위치한 회덕중학교에서 열린다. 회덕중학교는 지역 문학자원과 결합한 창의적 문학교육을 실천해온 문학특화학교로, ‘천년학 날개 아래 문학이 숨 쉬는 학교’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장흥의 문학 유산을 기반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독립서점 러브앤프리 윤샛별 대표와 함께하는 꿈 편지 쓰기, 밴드 ‘우물안 개구리’의 음악 공연, 그림책을 활용한 신체 움직임 수업, 무용가들과 함께하는 훌라춤 체험 등이 운동장을 무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한 문학적 상상이, 청소년들의 창의적 몰입과 감성적 쉼으로 이어지며, 문화를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창작’하고 ‘연희’하는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된다. 《글빛 모닥불》은 학교라는 일상 공간이 문화예술의 무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장이 될 것이다.
28일 장흥 천문과학관 – 《별의 서재》
다음 날인 28일(수)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장흥 천문과학관에서는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감성 예술 프로그램 **《별의 서재》**가 개최된다. “달빛 초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문학, 천문학, 시각예술, 현대무용이 융합된 감각적인 문화 체험으로 구성된다.
행사는 화가 김화순의 아트콘서트 「우리는 앞으로 몇 번의 만월을 볼 수 있을까」로 시작된다. 삶과 시간에 대한 사유를 유도하는 이 공연에 이어, 장흥 천문과학관의 해설과 함께 망원경을 통해 직접 달을 관측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무용가 고은주, 박수영, 손희수, 신희흥과 함께하는 달밤의 춤 ‘움직임 초대’가 진행되며, 별빛과 감성이 교차하는 밤을 완성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월간자작 필사체험 ‘달빛 그리기’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별의 서재》는 장흥의 자연, 문학, 과학을 유기적으로 엮어낸 대표 콘텐츠로서, 예술이 지역의 다양한 공간과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자 축제다.
※ 본 행사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가능하다.
https://naver.me/GRuhtLSI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