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진 서사: 광주에서 바콜로드까지
9일부터 15일까지 광주 남구 오버랩
참여작가는 김호빈-브랜트 브리지
| 2024. 11.12(화) 1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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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큐레이터 그룹 오버랩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두 지역을 오가는 교환 레지던시, 협업, 워크숍 Cycle 프로젝트를 지속해왔다. 지난 8월부터 두 지역의 예술가가 1:1 매칭이 되어 10월 초 바콜로드 현지 리서치 진행 후, 10월 말부터 광주에서 리서치를 기반으로 공동창작 작품 제작이 이루어졌다.
그 첫번째 결과로, 김호빈(Ho Bin Kim)&브랜드 브라자(Brandon Braza) 작가의 <갇혀진 서사: 광주에서 바콜로드까지> (Encased Narratives: From Gwangju to Bacolod)는 각각 여러 나라에서 거주한 유년 시절의 경험과 퀴어 예술가로서의 삶 등 사회적 의식 속 정체성에 대한 고민, 공동체 속 관계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출발했다.
필리핀의 전통적인 오락의 일종인 거미 싸움(The let spiders fight/Pahibag Damang)에서 출발한 공동 설치 작품은 전통적으로 거미를 보관하는 방식에 착안하여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의 상징이 담겨있는 영상과 오브제가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는 문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각 예술 매체를 통해 작품 연구 등 광주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김호빈 작가와 평면, 설치 등 실험적이 작품 활동을 하는 필리핀 네그로스 출신의 떠오르는 젊은 퀴어 예술가 브랜든 브라자 작가가 함께 협업하였다.
이를 기획한 오버랩은 “개인적 교류를 넘어, 각 예술가가 자신의 사회에서 직면하는 억압적 구조에 대한 공동 서사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정체성, 회복력, 그리고 문화와 전통, 현대적 존재 사이의 복잡한 연관성에 대한 대화를 제안한다”고 전한다.
한편, 전시는 11월 9일부터 11.15일까지 오버랩에서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마지막 날인 11.15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공동 창·제작의 과정과 결과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 행사가 진행된다 .
문의 062-351-2254, overlab2015@gmail.com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