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임혜숙 정년퇴임 기념전

19일~12월 28일까지 잠월미술관

2024. 10.25(금) 16:41

임혜숙 작 \'양귀비 스스로 그러하다\'

임혜숙 교사는 텃밭에 심은 냉이를 닮았다고 하여 ‘냉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심훈의 상록수에 나오는 채영신 같은 교사가 되겠다는 꿈으로 교직에 들어와 37년간을 꼭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오래전 함평 해보면 산내리로 귀촌하여 남편과 함께 작은 미술관을 짓고 그림을 그리고, 또 틈틈히 동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그림을 같이 그리면서 흐트러짐 없이 살아왓다, 그래서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혜숙 교사가 정년을 맞아 교직생활 틈틈이 바라본 들꽃의 소담한 아름다움을,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것들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을 냉이, 여뀌, 매화, 모란, 벚꽃, 꽃양귀비 등을 화폭에 담아왔는데 어쩌면 이 꽃들을 그가 가르친 순이와 정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얼굴이기도 할 것이다.

임혜숙는 선생님 노릇도 열심히 하면서 작품 활동에도 열성을 보여 개인전과 부부전 2회, 일본, 베트남, 라오스 등의 국제 교류전, 남도 여류작가회 전, 미술과 여교사 회전 등의 그룹전과 함평군립미술관의 미술 시간 등의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의 정년퇴임 기념전에는 축하의 뜻을 모아 선후배, 동료작가이 작품을 함께 내주었다, 한국화의 김광옥, 김영의, 박문수, 백현호, 이선복, 장용림, 홍정호 서양화의 고영종, 김종안, 송유미, 이승희, 장문갑 도예의 임정숙, 정희창 솟대의 윤정귀 작가들이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