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운주사문화관 류현자- 정선 초대전
7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 동안
| 2024. 07.25(목) 1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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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海原)’은 ‘지구에서 육지를 제외한 바다 전체’를 의미하며, 그만큼 넓고 깊은 어머니의 사랑과 그 사랑을 그리는 마음을 이번 전시에 담고 있다.
류현자 작가는 화순 출신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국내외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전남대, 광주대, 조선이공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한지라는 재료를 통해 오랫동안 자신의 사유와 철학을 표현해 온 류현자 작가는 절제된 선과 따스한 오방색을 품은 사모곡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선 작가는 일명 빨래판 작가로 알려져 있다.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빨래판과 닥종이 같은 한국적 재료들이 작가의 손끝을 거쳐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석고와 닥종이 빨래판은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다. 탄탄한 아크릴 오방색 위, 새(bird)로 승화된 작가의 모습이 담긴 ‘훨훨날다’ 시리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각각 다른 오방색으로 빚어낸 사모곡의 향연이란 점에서 각자의 기억 속 어머니의 사랑과 그리움을 떠올리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운주사문화관 제1전시실에서는 화순 8경과 환상적 우주공간을 담은 미디어아트 ‘우주대탐험’이 전시 중이다.
순군립 운주사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련 문의는 문화관(061-379-5893)으로 하면 된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