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만 교수 퇴임기념 작품전

2월 한달동안 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

2024. 01.25(목) 11:38

오원만 작 '일엽편주'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갤러리는 2월 한 달간 오원만 교수(전남대치의학전문대학원)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오교수는 전문화가는 아니지만 그림이 좋아 오랫동안 취미로 그림을 그려왔고 이번에 정년을 앞두고 자신이 그려온 유화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오교수는 치과 의사로서의 삶이 아니라 화가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성공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이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상당히 섬세한 관찰과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로서의 감각과 스킬을 그림 속에 투입함으로써 아마추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화가에 손색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실력이 뛰어나고 타고난 색채감까지 갖추고 있어 작품의 수준이 높다.

그러나 혼자만의 외골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치봉 윤영동, 저안 백현호 등 한국화가와 수채화 류신, 유화 조규철 김진남 작가들로부터 다양한 화법을 전수받았고 이를 자기화함으로써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전시작 ‘일엽편주’는 동양화에서 많이 다루던 소재를 서양화 기법으로 표현한 수작이다. 원근감과 색채감이 잘 어우러져 표제처럼 고독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지형원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