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례 사진전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
11월 3일부터 24년 2월 28일까지 네팔 상주열방센터
| 2023. 10.30(월)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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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고향을 찾아’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홍석례 작가가 네팔 현지에 머무르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네팔과 네팔사람들의 모습에서 잃어버린 고향을 찾았고 그 고향의식을 작품화 했다.
작가는 광주대학교 사진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전문사진가로 주로 다큐멘터리 사진에 천착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도 네팔사람들이 꾸밈없는 삶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특히 작가는 뛰어난 감각으로 이미 작품의 구도를 설계한 뒤 순간적으로 셔터를 눌러 완성했기 때문에 꾸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함과 진실 그 자체가 느껴진다. 사진 미학의 정점과 회화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영상은 감상자들에게 네팔에 가보고 싶다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홍석례 사진의 특장은 완벽한 구도이다. 사진 속에 담긴 삶의 모습이나 영상미학도 높은 수준이지만 특히 순간적 구도설정이 뛰어나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사진이 찍혀지는 전혀 알 수는 상태에서 카메라에 담기 때문에 꾸밈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른바 사진 미학의 높은 경지를 느끼게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네팔사람들의 순수한 삶의 모습, 작가는 이들의 모습에서 유년 시절을 떠올리고 있으며 그 속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사진으로 실현함으로써 작가와 사진 속 인물들이 마치 오래전의 친구처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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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경 역시 햇살과 바람, 이슬, 그리고 계절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상미학으로 감상자들에게 평온함을 전한다. 작가는 가만히 다가와 손을 잡아주던 어린 소녀를 천사로 받아들이면서. 한 점의 티끌도 없는 깨끗한 얼굴과 눈동자에 깊은 연민을 담아내기도 했다.
홍석례 작가는 2018년 제1회 인상사진전 (人+然)을 가진 이래 ‘아름다운 우리영토, 독도’ 제2회 인상사진전 ‘광주에 살다’ ‘생명의 땅’ 제3회 인상사진전‘소방관’ ‘ 나마스테 카투만두’ 제2회 개인전 ‘신흥동 보물창고’ 전을 가졌으며 지난 2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한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