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허영 작품전
명동성당 갤러리 898
| 2023. 09.11(월) 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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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니 좋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작품전에는 그가 평생을 화폭에 담아온 남도의 풍경과 스케치, 자화상 등의 대표작들이 선을 보였다.
허영선생은 전남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목포문화방송 편성부장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평생을 화가의 삶을 살아왔다.
목포일요화가회를 창설해 이끌었으며 광주사생회 창립회원, 한국미협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3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허영선생의 작품은 전형적인 인상주의 화풍을 견지했으며 자연에 대한 두터운 윤곽선과 면처리는 화가의 성품처럼 온화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자연의 모방이 아니라 바라보는 풍경과 사물에 대한 자신의 감흥을 화폭에 옯겨 놓음으로써 많은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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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문을 쓴 지형원 문화통 발행인은 “ 허영 산생은 넓은 화폭을 놀이터 삼아 순간순간의 감흥을 끌어올리고 그 감흥을 선이 굵은 붓으로 결구해놓았다.”면서 “어느 한족을 그렸어도 무등산이고, 나주 금천의 과원(果園)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병상에 있는 부친을 위해 자녀들이 마련한 자리로 가톨릭성도들과 화우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