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진 작품전 ‘풀꽃 이야기’

8월 31일까지 장성 아인미술관

2023. 07.12(수) 11:23

임희진 작 '담쟁이'

임희진 작가의 개인전 ‘풀꽃이야기’ 전이 오는 8월 31일까지 장성 아인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작가는 들에 핀 꽃, 담쟁이 등 자연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대화를 통해 그려낸 그림이 ‘풀꽃이야기’이다.

작가는 풀꽃에서 이치를 보고 바람이 불면 그 속의 소리와 색을 읽는다. 꽃 하나 피기까지 서로 다른 영역의 순간들이 합쳐져 한 생명을 만든다. 만물에 의미가 없는 일이 없음을 자연에서 익히 파악한 것이다.

자연의 형태가 파하여 사라지고 계절의 순환 속에서 생멸하는 자연의 이치를 스스로 깨닫고 이를 그림 속에 담아냈다. 그 깨달음 속에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도 있음을 작가는 터득한 것이다.

임희진 작가의 ‘풀꽃이야기’는 분명히 구상회화의 범주에 속하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추상화의 영역을 넘나드는 변화가 엿보인다.

한편, 아인미술관은 임희진 작가의 작품을 찍어 SNS에 공유하면 작가의 엽서 2종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문의: 061-393-2900, 010-2635-0070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