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김치발굴 프로그램 '레드디쉬' 방영
1,2,3,4부로 나눠 18,19일 방영
| 2023. 02.13(월)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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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중에서도 한국 고유의 ‘김치’는 그 독창성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 채소만 있다면 만들 수 있는 김치는 당근이나 파프리카, 샐러드처럼 현지 고유의 채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김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광주MBC <레드디쉬>(연출 백재훈 최선영 촬영, 박노현 이경섭, 이대영, 구성 김정미 김초록 ) 4부작은 우리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김치를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김치 요리를 창조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일본의 츠케모노나 중국의 파오차이 같은 절임 요리를 소개하고 비교함으로써 김치의 독창성을 증명하고 더 나아가 미래 식문화의 대안으로서 김치를 조명하는 긴 여정이다.
1부 ‘Discovery 발견’ 2월 18일(토) 오전 8시 20분, 2부 ‘Expedition 실험자의 탐험’ 2월 19일(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하는 1, 2부에는 셰프들의 셰프라 불리는 한식의 대가 조희숙 셰프가 참여했다. 조희숙 셰프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어워드에서 ‘2020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로 선정된 바 있다.
<레드디쉬> 1, 2부는 조희숙 셰프가 <레드디쉬> 제작진과 함께 전국의 다양한 김치와 주요 식자재를 마주하며 새로운 김치요리, 레드디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아냈다. 전라남도만이 아니라 경상남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등 전국 곳곳의 다채로운 김치의 모습이 풍성하게 담겨있다. 이 과정을 통해 화려한 K산업의 이면에 존재하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가 맥이 끊기지 않도록 유지해온 우리 지역의 여성들을 마주한다. UHD 초고화질 영상으로 담아낸 김치의 4계절 영상 역시 백미다.
김치의 원형은 절임 채소이며 세계 각국에서도 식품의 오랜 보존과 저장을 위해 다양한 절임 채소들이 발달해왔다. 그렇다면 김치와 세계의 절임 채소는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다를까? 2월 25일(토) 오전 8시 20분에 방송하는 3부 ‘Variation 변주의 세계’에는 독일의 사우어크라우트, 중국의 파오차이, 일본의 츠케모노처럼 인류가 식자재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고안한 절임 요리의 다양한 형태를 경험한다.
중국의 경우 가장 대중적이면서 인기 있는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의 발상지 쓰촨성을 찾아 파오차이 역사와 조리법을 알아보고 김치와 다른 고유한 특징을 소개한다. 일본에서는 절임음식 츠케모노로 유명한 교토를 찾아 교토의 3대 츠케모노를 비롯해 츠케모노에 대한 장인들의 철학과 열정을 소개한다. 또한, 북한의 1급 요리사 출신 안영자 셰프를 통해 평양 백김치와 양배추 김치,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선보였던 고급 김치인 배김치 등 북한의 다양한 김치와 맛을 소개한다.
세계 절임 요리의 여정은 대한민국 최고 셰프를 넘어 ‘월드 클래스 셰프’를 꿈꾸는 이원일 셰프가 안내한다. 이원일 셰프는 우리만의 김치가 아닌 보편타당한 맛을 지닌 김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김치의 장점을 살리면서 외국인들도 좋아할 수 있는 색다른 김치 요리들을 선보인다.
2월 26일(일) 오전 9시 40분 방송하는 4부 ‘오래된 미래’에서는 생명의 근원이자 인류를 살리는 자랑스러운 유산으로서의 김치를 재조명한다. 구인사의 대규모 김장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나눔과 공동체 정신을 간직한 우리의 김장 문화를 조명하고 LA에서 열린 김치의 날 행사를 비롯해 미식의 도시 LA에서 주목받는 다양한 김치 음식을 통해 세계적으로 높아진 김치의 위상을 살펴본다. 또한, 전지구적 판데믹을 겪으며 건강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김치의 효능과 함께 김치 산업 발전을 위한 표준화 연구들을 소개한다.
4부의 여정은 '뉴욕타임스'에 '요리하는 철학자'로 소개됐으며,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이 안내한다. 정관 스님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음식으로서 채식인 김치가 곧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문의 010-6234-239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