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광주전통민화협회전 '온고지신'

15일부터 23일까자 무등갤러리

2022. 12.15(목) 14:03

성혜숙 작 \'화조도\' 부분

‘온고지신’을 주제로 한 제11회 광주전통민회협회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예술의 거리 무등갤러리에서 계속된다.

광주전통민화협회는 백야 성혜숙 선생 문하생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민화작가들의 모임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전미란 회장을 비롯해 고재희 김명지 김명희 방은주 서은선 신인순 안보영 유연이 정미숙 최애경씨 등 회원 11명의 작품과 성혜숙 선생 찬조작품이 전시된다.

광주전통문화협회는 오랜 역사를 지닌 모임은 아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들의 작품에서 민화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전통에 바탕을 두면서도 늘 새로운 소재와 구도 등 다양한 시도가 엿보이고 있으며 특히 과감하게 대작에 도전함으로써 민화작업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진다.

방은주의 금강산도 10폭 병풍, 안보영의 모란도 8폭 병풍 등의 작품은 깊은 내공이 엿보이는 작품이며 신인순의 ‘기억 속에서’는 새로운 구도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성혜숙 선생은 국전 민화분과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전미란 씨는 전통민화협회 초대작가, 고재희씨는 전통민화협회 추천작가로 활동하는 등 회원 대부분이 각종 공모전에 특선과 입선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전시도록 첫머리에 실린 자축의 한마디는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다독이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