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전 '재현과 상상의 경계'
5일부터 26일까지 은암미술관
| 2022. 08.02(화)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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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진은 미적 효과에 좌우되거나 객관적 기록을 그대로 재현하는 목적에서 벗어나 다양한 예술 장르, 매체와의 영향, 관계성을 기반으로 현대미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진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의 주관성을 실체화하고 형태를 부여할 뿐 아니라 현대미술을 재정의하며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진 기획전 ‘재현과 상상의 경계’는 박세희, 이명호, 이세현, 이정록, 최희정, 황정후, 네 명의 작가로 구성된 AES+F 가 참여한다.
박세희 작가는 작가 개인이 실제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직접 수행하는 경험들을 통해서 터득되는 이미지의 재현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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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작가의 사진 이미지는 재현 불가능한 것들을 재현하기 위해 자기 내부의 빈 공간을 드러낸다.
이세현 작가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사건이 있었던 장소에서 돌을 던지는 행위를 사진으로 담아내고,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역사성과 장소성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킨다.
이정록 작가는 ‘빛’을 제어하는 방법을 통해 작품에 ‘빛’이라는 색을 입힌다. ‘빛’의 변화를 제어하며, 현실 세계 너머의 세계를 ‘빛’으로 그린다. ‘빛’으로 그리는 행위는 몸과 마음과 영혼이 조화롭게 리듬을 타는 것이자 몸으로 체감한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는 행위이다.
최희정 작가는 사진 매체로 이미지와 이야기를 수집하고 사유한다. 지역을 기록하고, 기록된 지역의 시간적 프레임 안으로 순간적 우연을 담아낸다.
황정후 작가는 보이지 않는 어떤 감춰진 것을 보이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객관적인 세계에 대한 인식과는 상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에게 즐거움과 생각할 여유를 준다.
AES+F는 타티아나 아르자마소바(Tatiana Arzamasova), 레프 예브조비치(Lev Evzovich), 예브게니 스비야츠키(Evgeny Suyatsky), 블라디미르 프리드케스(Vladimir Fridkes)로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한 아티스트 네 명으로 구성된 러시아 출신의 작가 콜렉티브다. 그룹명은 각 구성원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영상, 설치, 사진, 조각 등을 통해 관습적 사고에 대한 전복과 창조적 자유를 실천하고 있다.
관람·예약문의: 062-226-6677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