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하 작가의 ' Following Nature'
1일부터 30일까지 도화헌 미술관
| 2022. 08.01(월)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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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하 작가의 작업의 특징은 비어있음의 상징인 흰 캔버스와 그 위에 두께를 달리하는 선들의 반복이다. 선들이 호흡의 리듬에 따라 달리 반복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있음과 없음’ 그리고 반복되는 수직선은 예로부터 속세와 신성의 결합을 상징해 왔다. 그는 이것을 즉흥적으로 추상으로 표현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그가 풀어내는 3가지 대표적 표현방식을 접할수 있다.
첫 번째로는 단일색을 반복해서 선으로 내려긋는 화법이다. 작은 작업이든 큰 작업이든 한획 한획 내려그은 선들은 '지금, 여기에 이것이 존재한다'을 명확히 보여준다
두 번째는 다양한 칼라의 브러쉬마크가 병렬해있는 작업으로, 그의 숨의 내쉼과 들이쉼이 반영된 작업이다 '하나에서 둘이 나오고 둘에서 만물이 나왔다'는 사상을 시각화 한 것으로 읽혀진다.
세 번째 표현방법은, 자유로운 방향으로 칠해진 칼라플한 선들의 공간과 전혀 성격이 다른 커다란색면이 공존해 있는 작품들이다. 마치 수증기와 물이 같은 성분이면서 다른 존재형식을 가진 것처럼 두 세계는 다른 형식으로 그러나 같은 화면에 같이 공존함을 보여준다.
박종하작가는 1980년대말 런던으로 유학하여 윔블던대학교 예술대학원과 런던예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영국브라이톤 대학교 강사와 북경영화대학에 객좌교수로 재직하였다. 20여년런던에 머무르며 서구문화와 정신세계를 경험후 2010년 귀국하여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과서로 대변되는 런던과 북경은 같은 세대이면서 예술에대한 추구점과 방법, 가치 등이 다른 세계임을 직접 피부로 체험한 작가이기도 하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