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이 함께 부르는 '사모곡'

류현자의 ‘사모곡-마주보기’ 展
7일부터 20일까지 갤러리 다온

2022. 05.04(수) 11:47

송홍남-류현자 전 출품작

오랫동안 사모곡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류현자 작가가 가정의 달 5월 맞아 어머니와 함께 하는 전시 ‘사모곡-마주보기’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갖는다.

류현자 작가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고운 빛깔의 버선을 통해 표현해왔는데 이번에는 어머니가 자녀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틈틈이 만든 수세미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류현자의 버선에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애잔한 사랑이 묻어 있다. 헤어지면 기워서 신으며 자녀들을 키웠는데 한 땀 한 땀의 바느질에는 간절한 기도가 스며 있었고 작가는 그 간절한 기도를 버선이라는 소재를 통해 세상에 드러내왔다.

어머니는 이제 눈이 어둡다. 그래서 가는 바늘이 아니라 굵은 바늘에 굵은 실을 꿰어 뜨개질을 하는데 그 또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숙이 스며 있다. 딸은 어머니의 사랑을 버선으로 그려내고 어머니는 뜨개실로 수세미를 만들어 딸에게 내어주었다. 모녀가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는 ‘영원한 사랑’이다.

이 전시는 7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 동구 지산동 갤러리 다온에서 계속된다.

류현자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및 경희대학원 졸업을 졸업하고 서울과광주. 미국 등에서 25회 개인전을 가졌다, 최근에는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한국화 길을 묻다’ 전에 참여했으며 영암 월출산 갤러리 초대로 寫經으로 부르는 사모곡’ 전시에 참여했다.

전남대학교, 광주대, 조선이공대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운영자문 위원 및 한국미협 한국화분과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광주시 미술대전 및 한국화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 전통과형상회, www현대미술가회, 사)에뽀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형원 발행인 mhto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