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란의 ‘색을 담다-두번째 이야기’
6월 1일부터 30일까지 고흥도화헌 미술관
| 2021. 05.31(월) 11: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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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란 작가는 색의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해 왔다고 한다. 색을 담는 소재로 장미의 형상을 빌려왔다. 그 형상은 삶의 열정, 감동, 사랑, 희로애락을 대변하기도 한다.
지난 작업에는 색을 중점적으로 표현했다면 최근 작업은 Mariere를 가미해서 시각적 자극에 변화를 더하였다. 넉넉한 곡선, 윤택한 색상과 거친 질감, 다양한 색상의 변화, 나이프 기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달항아리의 형상을 차용하여 장미를 담는 화병도 부정형의 원이 그려 주는 무심한 담박함을 추구하였다.
반복적으로 화면 속에 등장하는 장미의 모습은 부안 내소사 대웅전에 있는 문창살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문창살은 안과 밖의 소통이며 자연과의 합일을 의미한다고 한다.
색상의 무한대, 크기의 다양성, 마당의 노님, 삶의 반추, 공간의 온도, 햇살의 표정, 기억의 편린 등 표현의 다양성이 서로 대비하고 호흡하며 사각의 캔버스 세상에서 서로 하나를 이루고 있다. 작가는 이런 것이 우리의 삶,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고 언급한다.
유미란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전공)를 졸업했다. 개인전 4회 및 전우회 42회 기념전 ‘향수’(광주문화예술회관갤러리,광주), 타워아트갤러리 개관 38년 기획 꽃 그림전 ‘축제’(타워아트갤러리,부산), 자미갤러리 초대 전남대 동문 창립전 ‘함께 가자 소풍’ (자미갤러리,광주), 조형21회 ‘시간 속의 도시’(광주문화예술회관갤러리,광주), 제47회 근대일본미술협회 초대전(도쿄도미술관,일본), 3인 초대전 ‘인생은 아름다워’(갤러리카페 양림148,광주), 무등갤러리 특별기획 ‘MuDeung Art Festiver VI’전(무등갤러리,광주), 마인·죤 무등갤러리 기획초대전 (무등갤러리, 광주) 등 다수의 기획 초대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협, 광주미협, 전우회, 조형21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