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일 작품전 ‘별이 빛나는 밤에’
7일~14일까지 전남도립도서관 전시장
| 2019. 05.05(일) 08: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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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The Starry Night – pear & island)’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작들은 배꽃에 달이 밝게 비치는 봄밤의 서정과 실루엣 사이로 밤하늘의 풍경을 유화로 표현하였다. 작가는 지난 2016년에 열린 개인전 ‘별이 빛나는 밤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그림전’에 이어 올해로 4년째 같은 주제로 전시회를 계속하고 있다..
작가는 전남 나주에서 작업하는 선배의 작업실에 들렀다가 때마침 배꽃이 만개한 배밭에 달이 떠오른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 꿈같은 배꽃들 사이로 어두운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달과 별들을 보면서 고려 말 충신 이조년(李兆年)의 시조 “이화에 월백하고”를 떠 떠올리게 되었다.
梨花(이화)에 月白(월백)ᄒᆞ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 제 / 一枝春心(일지춘심)을 子規(자규)ㅣ야 아라마ᄂᆞᆫ/ 多情(다정)도 病(병)인 양ᄒᆞ여 ᄌᆞᆷ 못드러 ᄒᆞ노라
이후 작가는 배꽃에 몰두하게 되었고 배꽃을 근경(近景)에 어두운 청회색의 밤하늘을 원경(遠景)에 배치해 청초함과 밝음, 깊이 있는 어둠이 조화를 이루는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밤하늘의 색감을 그린, 블루, 레드, 엘로우의 파스텔 톤으로 밝게 표현, 밤하늘의 풍경이라는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회화적(繪畵的) 서사(敍事)를 통해, 밝고 화사한 밤의 풍경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최근일은 목포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해 고흥 도화헌미술관에서 7월 초대전과 레지던시를 시작으로 성남 분당의 아뜨리에 갤러리 초대전, 서울 인사동 G&J 갤러리 개인전, 광주 국제아트페어 개인 부스까지 광주,전남과 수도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2017 ‘서울아트쇼2017’(코엑스,서울), 2018 ‘art:gwangju:18’(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2018 Ecole de mokpo전(진도현대미술관,장전미술관,나절로미술관,목포문화예술협동조합 ‘나무숲’/진도,목포), 한, 중서화 국제교류전(중국하원시, 휘호국제호텔전시장)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Ecole de mokpo회원, 한·중서화 국제교류 정예작가회 회원,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2529-0123.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