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최진경 ‘도자‧칠 이야기’展
5일부터 26일까지 시화마을 금봉미술관
| 2019. 04.09(화) 16: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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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점에서 이번 전시는 두 작가 사이에 일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영역을 찾고, 상호간의 공유부분을 탐구해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려는 자리다.
‘김현아’ 작가는 점토로 만든 그릇을 작업의 중심에 두고, 자연과 인간을 모티프로 하여 조형작업을 풀어간다. 작가는 부분생략과 과장(손과 발을 크게 그리고 원근감을 준 동적표현)으로 형상화 한 인체를 통해, ‘삶의 애환과 희로애락’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비움과 채움, 생성과 소멸 의미로 인간과 자연의 형태(나무, 연잎, 모란 등)를 조화롭게 연결한 내용으로 작가의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최진경 은 작품명제(함께, 멋내기, 에피소드, 기다림, 소풍)에서 보듯, 일상에서 서로 상호간에 느낄 수 있는 삶의 현장을 바라보고, 기억하고, 생각하게 하는 작업으로 풀어가고 있다. 겨울에 가지치기 후 나온 감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사람이야기를 담은 숟가락을 조각한 후, 옻칠의 고유색을 겹겹이 올려, 옻칠 자체에서 만들어지는 채도 명도에서 얻은 투명도로 나무의 목리와 나전의 빛을 돋보이게 하는 작업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