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득염 교수 ' 은일과 사유의 공간, 소쇄원' 발간
'한국의 명원. 소쇄원' 발간 이후 16년만에 보완
| 2017. 12.11(월) 17:28 |   |
|
이번에 발간된 책은 그 사이에 나온 여러 논문과 몇 권의 책들을 살피고 새로운 정보들을 접한 후 첫 출판에서 부족했던 ‘소쇄원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인물, 소쇄원 담장 밖 공간, 소쇄원에 있던 수목, 소쇄원 30영’ 등에 대한 자료와 연구를 보완하였다.
초판과는 달리 모든 지면의 사진과 그림을 컬러로 보완하여 독자들이 소쇄원의 정취를 더욱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는 “이 책이 소쇄원을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기본 자료가 되고 한국의 누정과 원림에 대한 원리적 연구의 토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출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 책은 9장과 부록으로 되어 있으며 제1장은 소쇄원 서설(序說)로 ▲ 우리는 왜 소쇄원을 칭송하는가? ▲ 우선 소쇄원을 보고 느끼자! ▲ 중국과 일본의 원림은 어떤 모습일까?▲ 별서원림(別墅園林), 소쇄원의 의미는 무언가? ▲ 소쇄원은 언제 조영(造營)되었을까? 등을 실었다.
제2장은 소쇄원 조영자 양산보의 일생과 가계(家系)로 ▲양산보의 출생과 가계 ▲ 양산보의 일생과 행적▲양산보의 글과 그에 대하여 쓰여진 글 등이며 제 3장 소쇄원의 조영배경으로 ▲양산보의 자연관 ▲ 양산보가 흠모했던 인물들 ▲소쇄원의 건립배경과 호남사림▲ 소쇄원 관련 인물과 시단(詩壇)▲ 소쇄원 조성에 도움을 준 사람들 등이다.
제 4장은 소쇄원 조성과 변모 양상으로 ▲소쇄원의 시작과 변화▲ 소쇄원의 중수 ▲정유재란 이후 소쇄원의 쇠락과 복구 등을, 제 5장은 소쇄원 관련 자료로▲김인후의 「소쇄원 48영(瀟灑園 四十八詠)」 : 1548년▲고경명의 『유서석록(遊瑞石錄)』 : 1574년 ▲ 양경지의 『방암유고(方菴遺稿)』와「소쇄원30영(瀟灑園三十詠)」 : 1696년 ▲ 양씨가문의 문집 『소쇄원사실(瀟灑園事實)』▲「소쇄원도(瀟灑園圖)」등을 실었다.
제6장은 김인후와 「소쇄원48영(瀟灑園四十八詠)」, 제 7장은 양경지의 「소쇄원30영(瀟灑園 三十詠)」「소쇄원30영」의 구성 제 8장은 소쇄원의 공간 구성으로 ▲ 「소쇄원48영」의 시제(詩題)로 본 소쇄원의 공간 구성 ▲「소쇄원48영」과 「소쇄원도」로 본 소쇄원의 구성 요소 등이며 제 9장은 소쇄원의 조경식물을 실었다.
부록으로 소쇄원 관련 자료를 덧붙였다.
한편, 천득염 교수는 전남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에서 「백제계석탑의 조형특성과 변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하버드대학에서 「시원불탑의 의미론적 고찰」, 그리고 교토대학에서 「불탑의 동아시아 지역 전래」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현재 전남대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문화재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술로는 『한국의 명원 소쇄원』, 『전탑』, 『백제계석탑 연구』, 『한국의 건축문화재(전남편)』, 『광주건축사』, 『삶의 공간과 흔적 우리의 건축문화』, 『불탑의 아시아 지역 전이양상-인도 불탑의 의미와 형식』 등이 있다. 그간 10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