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정(聞一亭,담양)
| 2017. 07.24(월) 1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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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정은 선조의 뜻에 따라 벼슬길에 나가지 않았던 양영대군의 후손 15세 구선(귀선) 최선 진선 등이 벼슬길에 오르게 되자 문중(장전이씨) 잔치를 열러 정자 건립을 결의했다, 정자 건립은 이규형의 아들로 노사 기정진의 문하에서 공부한 이최선(1825~1883)의 주도로 1861년(철종 12)에 건립되었으며 한말 애국운동의 산실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문일정이란 이름은 노사 기정진이 낙성식에 지팡이를 집고 와서 ‘견일정(見一亭)’ ‘聞一亭(문일정)’ 가운데서 택하도록 해 문일정으로 정했다고 전한다.
석전 이최선은 노사 기정진의 문하로서 1866년 병인양요시 <종성구국론(宗姓救國論)>을 외치면서 의병을 일으켰으며, 그의 장남 청고 이승학(1857~1923)은 을사조약 이후 기우만이 이끄는 장성의병에 가담하였다. 또한 손자 옥산 이광수(1873~1953)는 을사조약 이후 오적암살을 목적으로 결성된 <자신회>라는 조직에 가담해 활동하고 <호남학회>를 결성하는 등 3대에 걸친 애국운동이 빛난다.
문일정은 한때 이병성의 주도로 장명학당이 열리기도 했다. 장명학당은 일종의 야학으로 낮에는 종친들의 모임인 화수회가 열리고 저녁에는 학동들에게 공부를 가 르쳐던 것. 문일정 이외에도 3채의 집이 있었으며 2,000여 평의 운동장도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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