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웅 컬렉션 명품전 '수집 혹은 기억'
지역작가 추모전 '이강하, 영암을 그리다'전
7일 오후 2시 오픈식 개최
| 2017. 04.04(화) 0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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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는 하정웅 홍보대사가 영암군에 기증한 3,700여점 중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의 추상화 작품 등 하정웅컬렉션 명품 100점을 다시 공개한다
주요 전시작은 마르크 샤갈(연인들의 꽃다발), 호안 미로(SERIEⅢ), 마리 로랑생(여인), 이우환(다이얼로그), 박서보(무제), 하종현(접합), 정상화(WORK), 서세옥(사람들), 전화황(미륵보살), 곽덕준(WORK), 곽인식(Work82-1), 손아유(예향색), 송영옥(투우), 천경자(아마존강의 여인), 오승윤(해변), 이만익(가을날에), 정종여(풍경), 하나부사 잇쵸(원후도), 노다노리오(역), 사사키마사요시(늙은 아담과 이브) 등이다.
한편, 지역작가 추모전 ‘이강하, 영암을 그리다’에는 작가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중에서 영암을 주제로 한 미공개 작품에서부터 이승을 떠나기 직전까지 한대리 분교에서 마지막으로 그린 ‘국사봉의 아침’ 등 영암의 70․80년대 풍경과 영암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모습, 작가의 발자취를 섹션별로 나눠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이강하(李康河, 1953~2008)는 영암초등학교와 영암중학교를 거쳐, 조선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1980년부터 1998년까지 남맥회를 창립하여 이끌었고, 목우회와 한국파스텔작가회, 선과 색의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특히 80년대 샤머니즘 사상이 깃든 ‘남도의 맥(脈) 시리즈’와 남도의 정경을 담은 ‘영산강과 사람들’ 작품은 이강하만의 화풍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90년대에 그린 무등산과 누드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1992년부터 2005년까지 해외 각지를 여행한 글과 독자적인 화풍의 풍물그림은 무등일보(중국기행), 광주일보(중남미, 인도여행), 전남일보(지중해 기행)에 연재되어 대중의 호응을 받았다.
호남대학교 조선대학교에서 강사로 역임하며 후진양성에 힘썼던 작가는 다시 고향인 영암 한대리로 돌아와 한대분교에서 작업을 하였으나 직장암으로 2008년에 세상을 떠났다.
전시 오픈식은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문의: 061-470-6841, 6842, 6846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