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 노래작곡집- 음반 출반
작곡가 성현웅 기획편곡 18명 연주인 참여
| 2016. 08.02(화) 07: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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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은 나주 출신으로 함흥에서 자랐다. 일본에 유학하여 도호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귀국한 뒤에는 전남지역에서 음악 교사로 근무하며 작곡가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중 월북했고, 북조선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대표작은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동요 ‘엄마야 누나야’ 이며 그가 목포의 항도여중(목포여고의 전신)에서 교사로 근무할 때인 1948년에 동료 교사 박기동이 작사하고 부용산(芙蓉山)에 곡을 붙여 널리 얘창되기도 했다.
이 노래는 박기동이 병으로 죽은 누이동생을 그리며 가사를 썼는데 호남지역 빨치산들의 애창곡이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지되기도 했다.
안성현은 무용가 최승희의 남편 안막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들이 모두 월북하면서 이후 안성현의 행적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망 당시 북조선 《문학신문 》의 부고 기사에 따르면 지휘자, 작곡가, 연구사로 일하며 민족음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음반이 나오게 된 것은 나주시가 광주출신 작곡가 성현웅씨에 의뢰해 기획편곡이 이뤄졌으며 18명 연주인과 남녀 성악가 등이 참여해 안성현 음악의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