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박물관에 열리는 '채움 시낭송회'
15일 오후 7시 동구 비움박물관 특별무대
| 2016. 06.11(토) 08: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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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향기로 안으리라’라는 아름다운 주제로 열리는 이날 시낭송회는 비움낭송회(회장 오소후) 주관으로 오는 15일 저녁 7시 비움박물관 특별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비움시낭소회는 그야말로 오랜 세월동안 세상의 여러 분야에서 많은 것을 채우고 일으켰던 사람들이 만나 시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비워버린 ‘비움’ 의 터전에서는 다시 채움도 필요하다는 채움의 미학을 배우고 간다.
그래 인생은 어차피 채우고 비움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순리를 깨우치면서 마음 한켠 허허로움을 채워가는 것이리라.
이날 시낭송회는 시치유낭송가 강우정의 사회로 신혜자 시인의 자작시 ‘매화’낭송 박혜림의 하모니카 연주, 오소후 회장의 인사말로 막을 올린다. 이날 시낭송회 예술감독은 김효순 시인이 맡았다.
이어지는 시낭송 순서는 양경은 회원(사업)이 오세영 시‘유월’을, 김정환(전 곡성경찰서) 회원과 김정미 회원(전남문화관광해설사)이 릴케의 시 ‘루살로메에게 바치는 시’를 낭송한다.
특별순서로 조선이공대 최혜경 교수를 초청 다도에 대한 특강을 들은 뒤 신영희 회원(플로리스트)이 한석산 시인의 ‘그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노라’ , 김미지 회원(패션디자이너)이 조병화 시인의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을 낭송한다.
또 문은희(동화구연가) 회원이 이생진의 시‘ 내가 그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를 낭송한 뒤 여성훌라팀 박수현 등 3명이 ‘알로하’를 선보인다. 이어 이상인 시인이 서정주 시 ‘바다’를 문인화가 오금자 회원이 도종환 시 ‘그리운 강’을 김진 회원(조선대) 정호승 시 ‘가시’를, 도시건축가 박방원 회원이 이제하 시인의 ‘모란 동백’을 낭송한 뒤 ‘장미’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린다.
한편, 비움박물관은 이영화 관장이 40여년 동안 수집한 근현대 생활유물 2만여점을 전시 중이며 시를 좋아하는 이관장이 생활 유물에 시를 곁들여 설명해 놓았다. 시낭송회도 이영화 관장의 제안으로 결성돼 매월 낭송회를 계속하게 된 것.
비움박물관시낭소회 회원은 다음과 같다.
이영화 오수후 김효순 강우정 위성희 정봉숙 정진자 최영태 박수현 김수하 김은수 류희려 박애정 곽성숙 노미숙 윤수자 임여자 장숙희 나명엽 박일미나 신혜자 박헤림 국근섭 김성룡 기정남 박광숙 김지연 김숙자 김형순 이은아 이현숙 김을현 문은희 김미지 윤숙정 윤점숙 김진태 양순영 양경은 이영자 이경은 나정숙 김주훈 오금자 김 진 오광오 조경현 김영옥 이영재 손영란 오형자 윤세길 최은정 이상인 오서영 정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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