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모, 당신은 참 훌륭한 연극인이었소"
조선대 극회 '박윤모을 위한 현정공연 '오장군의 발톱'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4시 광주문예회관 소극장
| 2015. 11.26(목) 1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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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도 아름다운 헌정공연이 마련돼 문화계의 따뜻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오랜 역사의 조대극회가 연극인 박윤모씨를 위해 마련한 헌정무대가 28일 오후 7시, 29일 오후 4시 두 차례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작품은 ‘오장군의 발톱’이다. 군(軍)과 전쟁을 소재로 그 속에서 소멸해 가는 참다운 인간성 회복 문제를 다룬 우화극이다. ＜관광 지대＞,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와 함께 박조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조대극회가 이번 공연을 마련한 것은 연극인 박윤모씨가 지난 73년부터 조대극회 지도교수를 맡아 42년 동안 후배들을 길러 지역 연극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기 때문이다. 조대극회는 창단 공연으로 ‘우의도 기행’(함세덕 작, 이종호 연출)을 공연한 이래 이번 작품까지 무려 110편을 무대에 올렸다. 조대극회 출신으로는 탤런트 겸 배우 이한의를 비롯해 현재 지역극단을 지키고 있는 거의 모든 연극인들이 조대극회를 거쳤다.
특히 이번 공연은 후배와 제자들이 뜻을 모아 성금을 모아 마련한 무대이고 팸플릿에는 연극인 박윤모에게 바치는 헌사가 실려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 조영표 광주시의회의장, 서재홍 조선대총장, 이주현 조선대동창회장 김길모 조대극예술연구회 총동문회장, 잊연 재광동문회장, 김지훈 광주시립극단 상임연출 등이 축하의 말을 썼다.
또 ‘배우 박윤모를 말하다’라는 테마로 소설가 한승원은 “ 광기어린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이 시대의 아버지 상‘ 이라고 썼고 연극인 김창일 김도일 박균상 정순기 조영철 이한의 김영윤 등이 그를 추억하는 글을 보냈다.
이번 헌정공연의 집행위원장은 박철렬(83학번)이 맡았으며 김정규 김신엽 김현승 전인경 이주연 박영국 이한의 박윤모 조영철 김성수 김영윤 정일공 주민옥 조경남 최정기 이광진 박경단 고우석 양은미 김신엽 허진희 뮨신철 김정규 윤충만 차준용 방기로 강미란 이원희 임동혁 정세희 심보형 김지환 이다영 박준오 김태현 등이 출연한다. 스탭으로는 최인양(작곡) 김동영(의상소품) 김소영(엑팅디렉터) 문훈 (조명감독) 이선저 (분장0 피터 오(팝 아티스트), 이 헌(무대디자인) 신창우(영상디자인) 강미란(기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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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박윤모는 광주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국문과 졸업하고 1983년 제 1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수상. 1998년 광주광역시 연극협회장(2003년까지), 2000년 광주 비엔날레 프로그래머, 2002 월드컵문화행사(광주) 총감독, 2007년 자랑스런 연극인상 수상(한국 연극협회),2008년 한국 연극 배우상(한국 배우협회) , 모노드라마 ‘아버지’ 100회 공연 및 미국 LA공연 등을 가진 바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광주시립극단 단장을 맡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