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미술학과 학생이 유럽 여행기‘비상’ 출간
김상민 학생, 파킨슨병 딛고 9개월 여행기록
| 2015. 11.25(수)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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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이란 이름으로 출판된 이 책은 김성민 학생이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9개월간의 힘든 노력으로 이룩한 결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끝다.
‘비상’에는 영국을 비롯한 스코틀랜드 애딘버러, 프랑스 파리, 아일랜드 더블린, 이탈리아 베니스와 피렌체 그리고 그리스,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지를 여행하며 느낀 이야기다. 여행지에서 받은 느낌을 그림을 배치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저자인 김상민 학생은 태어날 때부터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주로 노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면서 이룩한 결실이어서 더욱 누물겹다. 여행 도중 폭행을 당하기도 했고 아일랜드 더블린을 여행했을 때는 걸음걸이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과자로 폭행당하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곱지 못한 시선을 뒤집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전한다.
‘비상’은 총 6개 파트로 이루어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거대한 희망’이라는 부제 아래 ▲‘혼돈된 나로부터의 탈피’로서‘나는 누구일까’라는 자기 성찰에서 시작해 인간관계에 대한 고뇌가 담겨있는 part1 ▲‘완전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서 영국으로 건너가 쓴 part2 ▲‘과거로부터의 초대’로서 계속되는 영국 이야기와 프랑스 파리 그리고 아일랜드 더블린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part3 ▲‘오래된 기억속의 향수’로서 잠시 귀국해서 쓴 글과 혼자 다시 영국으로 먼 여정을 떠나면서 쓴 글을 모은 part4 ▲‘바람 부는 미래를 향해’로서 크루즈 여행기와 베니스 및 피렌체와 같은 이탈리아 도시들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part5 ▲마지막으로‘빛으로 하나 되는 이야기’로서 스페인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쓴 글과 그동안의 영국 생활을 마무리하며 개최한 두 번의 전시회를 통해 느낀 점을 기록한 part6 까지 저자의 깊이 있는 상념과 성찰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한편 김성민 학생은 책 출간과 함께 여행 동안 그린 그림들을 모아 목포대 후문 나무숲 카페에서 내년 3월 말까지 작은 전시회를 열고 있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