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수 시집 '삶이 서툰 사람'

2014. 04.14(월) 11:06

정선수 시인

고창 출신으로 중고등학교 교사, 문화재해설사, 금속공예사, 그리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는 정선수 시인이 시집 ‘삶이 서툰 사람’을 펴냈다. 문학춘추 간.

1부 청마의 새아침, 2부 소록도 가던 날, 3부 삶이 서툰 사람, 4부 세월 무대, 5부 가을의 기도, 6부 어머니의 눈길 등으로 나눠 모두 110여편의 시를 실었다.


후회 참회 회개/때가 있는데/순간순간 /다 후회다/ 얼룩진 해와 달 아래/ 더 가고 와도/ 다 후회 / 바르지 못한 것들/ 보이는 서툰 것들/ 후회로 살아가고/ 늦었지/ 너무 늦었지/ 너무 늦었지/ 남은 후회가/ 그래도 후회가/ 더 두터워진 / 그런 삶의 후회/ 살아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것/깨달았을 땐 후회가/ 늦었을 땐 더 후회가/또 후회/ 내 나는 그랬을까/

표제작 ‘삶이 서툰 사람’에서 정선수 시인은 살아온 삶에 대해 후회하면서 삶에는 때가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더 이상 큰 후회를 하기 전에, 후회가 두터워지기 전에 지금 살아 있음이 축복이라고 느끼자고 말한다.

발문을 쓴 손광은 시인은 “정 시인의 시는 청교도적인 고고한 정신을 찾아내어 땀으로 이룩한 시‘라고 평하고 있다.

정선수 시인은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고등학교에서 금속공예 교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문학춘추작가회, 문학의뜰 작가회, 시향문학회 작가회, 광주문협, 한국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10-3638-3105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