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집에 동판 달아주기'

드맹아트홀-시암송국민운동본부
제 1호로 무등산 시인 범대순씨 선정

2014. 02.25(화) 10:15

'드맹아트홀' (대표 문광자)과 시 암송국민운동본부(대표 문길섭)가 올해부터 광주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면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시인의 집에 해마다 1~2명씩을 선정해 동판을 달아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1호의 '무등산의 시인'으로 평가받는 원로 범대순 시인이 선정됐다. 범대순 시인의 자택 현관에는 '범대순 시인의 집'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동판이 붙여지는데 크기는 가로 45×세로 35cm다.동판의 한글 서체는 소주 '참이슬' 등의 서체와 한글세움프로젝트로 널리 알려진 강병인씨가 맡았다.

문길섭 대표는 “세상이 갈수록 삭막해지고 현대인들의 언어도 거칠어지고 있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인의 집에 동판을 달아주는 일이 모국어의 파수꾼인 좋은 시인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드맹아트홀은 광주 남구 사동 광주천변에 위치한 4층 건물로 연주홀과 시 암송국민운동본부, 문광자 대표의 패션디자인 작업실, 카페 등이 있는 복합공간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