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제 2시집 ' 슬픔이 있는 모서리'

2013. 10.04(금) 22:01

박미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슬픔이 있는 모서리』가 발간됐다.

박미경시인은 서울출신으로 인천대 국문과와 건국대, 전남대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초당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난 2006년 『정신과 표현』으로 등단, 시집 『풀꽃연가』를 펴낸 바 있다.


제 4부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1부 ‘저기 하얀 마가렛’ ‘낯익은 소포’ 2부 ‘오랜 둔 빈집’ ‘강진이라는 이름’ 3부 ‘너를 생각하는 간격’ ‘낙엽의 방법론’ 4부 ‘겨울 비망록’ ‘나는 전송되고 싶다’ 등 46편이 시가 실려 있다.


박시인의 시는 마음의 풍경첩이다. 시인은 󰡐시(詩)󰡑야말로 삶의 구체적 표현이요 내밀한 심정 토로의 양식임을 믿으면서, 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성찰한다. 이번 시집은 그녀가 아프게 통과해 온 시간들에 대한 재현과 치유의 기록이다.

박미경 시인

또한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지나온 시간들을 추스르고 응시하면서 생의 형식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실재와 상상, 가라앉음과 솟구침, 재현과 치유의 역동적 교호 속에서 자신만의 생의 형식으로서의 󰡐시󰡑를 써 간다.


문학평론가 유성호는 박미경의 시편들에 대해 “ 아프게 통과해 온 시간들에 대한 재현과 치유의 기록이자, 지상의 존재자를 향한 지극한 사랑의 마음을 토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가없는 실존적 의지를 담은 고백록이기도 하다.”고 평하고 있다.

문학들간. 132쪽, 1만원.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