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형 김현승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다채
표지석 제막, 학술행사, 시공연, 출판 등
28일 양림동산, 남구문화예술회관 등서
| 2013. 09.25(수) 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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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형 김현승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이 시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회장 손광은 시인-이하 ‘기념사업회’)는 광주광역시와 광주 남구 후원으로 기념비 제막과 문학대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28일 오전 11시 시인이 생전 시상을 더듬었던 양림동산길에 대표시의 하나인 『절대고독』과 함께 얼굴상이 음각된 표지석 제막식을 갖는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남구문예회관 공연장에서『다형 탄생100주년기념 문학대전』을 갖는다. 다형 시 시화전과 함께 1부 기념식, 2부 다형김현승 일대기영상물 상영, 3부 다형시낭송회원들(회장 김귀례)에 의한 대표시 낭송, 광주하모닉스여성합창단 시음악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제4부 학술토론회에서는 곽광수 서울대명예교수의 ‘김현승의 고독’이란 제목으로 한 발제하고 김인섭 숭실대교수의 ‘김현승의 삶과 문학’, 이은규 문학박사의 ‘김현승 시의 현재성’, 그리고 문순태 소설가의 ‘플라타나스처럼 외로워 보였다’ 등 에 관한 주제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LA에서 거주하고 있는 다형의 5남 김청배씨 내외와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차남 김문배씨와 2녀 김순배박사 등이 참석하게 된다.
1913년에 태어난 다형은 일제의 탄압에 대한 저항으로 절필했던 8년여의 공백기를 제외하곤 평생을 오로지 시만 썼고 가르치고 시처럼 살다 간 ‘절대시인’이다. 다형은 대학생 신분이던 1934년5월25일 스승 양주동 교수의 추천으로 동아일보에 민족적 비애와 희망을 노래한 장시『쓸쓸한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과『어린 새벽은 우리를 찾아온다 합니다』두 편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화려하게 등단한 이래 한국 현대시에 지성적 서정시라는 새로운 고전을 개척한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x특히 양림동산에 올라 무등산을 바라보고 자라나면서 문학적 자양분을 얻었고 여기에서 얻은 시적 모티브들로 ‘고독의 시인’, ‘가을의 시인’이라는 닉네임도 얻게 된다.
한편, 기념사업회에서는 그동안 『다형 시 선집』,『다형김현승연구논문 선집』,『다형김현승 전집』을 연차적으로 간행해 왔는데 이번에는 그 마무리 사업으로 다형선생의 학문적 연구 산물의 하나인 <세계문예사조사>와 학생들을 지도할 때 시인의 입장에서 권위 있는 해석을 가했던 <한국현대시 해설>을 합본해서 『다형김현승전집Ⅱ』(620쪽 양장본)을 출판했다. 이 책은 이날 행사 참석자에게는 기념품으로 무료 증정할 계획이다.
박원지 기자 mhtong@hanmail.net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