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m 옹벽에 새겨지는 '소록도의 꿈'
남포미술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크라우딩 펀딩프로젝트 사업 선정
공공미술전문작가, 펀드참가자, 한센인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비적 작업
| 2012. 10.29(월) 11: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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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옹벽 벽화 프로젝트는 연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지나다니는 국립소록도병원 뒤편 110m의 시멘트 옹벽구간에 소록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작업이다.
벽화 제작에는 작가와 소록도주민, 그리고 모금에 참여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하며 투병생활의 외로움 속에서 소외된 삶을 살아온 한센인들들도 벽화작업을 통해 소록도의 대표적 상징물이 될 대형벽화제작이라는 기념비적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권영빈 위원장은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 옹벽 벽화프로젝트는 사회적으로 격리되고,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온 소록도가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예술가들의 재능기부 참여와 일반 국민들의 후원으로 아름다운 문화 예술 공간을 상징하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신청하고 벽화사업을 총괄할 남포미술관의 곽형수 관장은 “한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소록도라는 공간 안에 뜻 깊은 벽화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좋은 프로젝트에 많은 분들이 따듯한 마음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후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소록도 옹벽 벽화프로젝트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소록도 사람들> 크라우드 펀딩은 12월 17일까지 한국예술위원회 문화 나눔 포털(fund.arko.or.kr)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통장입금·계좌이체·휴대폰결제 등이 가능하다.
문의: 02-760-4864, 061-832-0003.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