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되살아난 '오방 최흥종 목사'
16일 오전 광주 YMCA서 출판기념회-힉교-교회에 배표
| 2012. 07.15(일) 22: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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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기념사업회가 만화가 공성술에 의뢰해 출간된 이 책은 건달로 생활하던 오방 선생의 청년기부터 성직자로 변화되는 과정, 독립운동, 한센병 환자 보호촌을 건설하는 그의 삶이 만화로 그려져 있다.
오방 선생은 기독교 사회운동가로서 사랑과 정의의 실천자이자 참 봉사자, 독립운동가이자 광주YMCA 창립을 주도했다.
오방 최흥종(본명 최영종)은 1880년 5월 광주 불로동에서 태어났다. 5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17세 때 부친마저 세상을 떠나자 방황의 길에 들어서 동네 청년들과 함께 시장을 다니며 상인들을 괴롭히는 등 건달패로 살았다.
그러나 그는 1904년 광주 양림동에서 김윤수 집사 부부와 벨(배유지) 선교사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포사이트 선교사가 한센병 환자에게 자신의 옷을 덮어주고 치료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한센병 환자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센병 환자 보호소 건립으 위해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봉선동 땅을 기꺼이 내놓았다, 또 한국최초 한센병 전문병원 '광주 나병원'을 만들기 위해 500명의 환자들과 함께 서울까지 올라가 갱생원 설립을 약속받았고 1920년대에는 3·1독립운동에 참여해 1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이후 그는 1935년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거세를 해버린 뒤 식욕, 성욕, 물질욕, 명예욕, 생명욕 등 5가지 욕심을 버린다는 뜻으로 호를 오방으로 짓고 무등산에 들어가 성경과 도덕경을 읽으며 생의 마지막 100일을 단식으로 마무리한다.
한편 오방기념사업회는 이 책을 지역의 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교회에 배포될 예정이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