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의 보성여관 새 문화명소로
7일 개관- 전시관 세미나실과 여관으로 활용
| 2012. 06.07(목) 0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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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남도여관은 구 보성여관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보성·벌교의 지주들이 자주 회합했고, 경찰 토벌대원들이 몰려와 숙소로 썼던 곳이다. 바로 그 보성여관을 새롭게 단장해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과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소설을 쓴 조정래 작가, 영화 ‘태백산맥’의 임권택 감독,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을 설계한 김원 건축가, 태백산맥 문학관에 자연석으로 벽화를 만든 이종상 화백 등이 참석한다.다.
보성여관은 지난 1935년 지어진 한옥과 일식이 혼합된 건물로. 2층짜리 일식 목조 1동과 1층 한식 벽돌조 1동이 붙어 있다.
이 일본식 옛집은 그동안 여관과 상가 등으로 사용되다가 근대 건축사·생활사를 연구하는 데 가치가 높아 2004년 12월 31일 문화재(제132호)로 등록됐다. 이후 2008년 문화재청이 사들여 문화유산국민신탁을 관리단체로 지정했으며, 이듬해 12월부터 2년여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 것.
1층에는 전시공간과 카페·소극장이, 2층에는 다다미방이 있어 문화공간과 세미나 등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될 방침이다. 또 기존의 여관으로 쓰이던 한식 건물은 숙박 체험장으로 꾸며져 올 하반기부터 숙박객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보성여관은 문화재청과 보성군의 예산으로 복원됐다. 여기에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의 기부금, 신한카드(사장 이재우)의 포인트 기부금, ㈜포드림(대표 김원국)의 보안시설 현물 기부 등이 보태져 뜻깊은 복원이 이뤄졌다.
박원지 기자 mtong@mtong.kr 박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