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문스님의 '불교 아우라'전
6월 12일까지 담양대담미술관
| 2012. 04.23(월) 0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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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문스님은 사진을 전공한 사진작가이자 시인으로 '나를 쳐라’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깨달음의 과정과 부처를 닮은 자연의 형상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테마인 ‘나를 쳐라’는 스스로를 내려놓으라는 주문이다. 기쁨, 슬픔, 불행, 선, 악, 인간관계 등으로부터 떠나 마음을 비움으로써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봉문스님은 사진을 통해 마음을 비우기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한다. 그의 사진은 주객의 구별이 없고, 너와 나의 구별이 없다. 선방으로 이름 높은 백담사 무금선원을 강렬하면서도 진솔한 시선으로 잡아내어 선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 봉문스님은 일반인들이 선의 세계로 보다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사진전과 함께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선(禪)프로그램이 차례 마련된다. 25일 오후 7시 오픈행사도 선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오는 8월까지 매달 한 차례 봉문스님과 함께하는 ‘마음을 찾는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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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문스님은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과 졸업하고 내설악 백담사에서 걸레 중광스님을 시봉했고 무산 오현 큰스님 제자가 되었다. 스님들의 수행과정을 가까이서 촬영한 ‘안거’, ‘쉼’, ‘불교 아우라’, ‘무얼 하러 오셨는가’, ‘산에 사는 날에’, ‘옥에도 영혼이 있는가’, ‘인물경’ 등의 사진 개인전을 열었고, ‘시와 시학’에 추천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사진으로 참선을 하는 선(禪)사진을 대중에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북 완주 모악산 대원사에서 시를 쓰고 사진을 찍으며 참선 정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뉴욕세계 미술대전(뉴욕 후러싱 타운홀 갤러리)를 비롯해 프랑스 snba전 (루브르박물관 쉐이크홀) 등에서 작품전을 가진 바 있다.
대담미술관 정희남 관장은 “너무 빠른 변화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정신을 치유하기 위해 봉문스님의 사진전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진정한 ‘쉼’을 실천함으로써 마음의 위안과 안정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