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지 드로잉 페스타' 완성

아시아문화전당 보호막 공공미술화 사업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만든 참여형 프로젝트 큰 의미

2011. 12.05(월) 23:12

이선희 작

아시아문화전당 1.3㎞ 보호막 공공미술화 사업이 예술작품으로 완성돼 5일 공개됐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광주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한 이 사업의 ‘몸과 음식’이며 프로젝트 명칭은 ‘13번지 드로잉페스타’였다. 지난 11월 12일~19일까지 시민들과 함께 집중제작기간을 가진 데 이어 일주일 간의 최종 마무리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이번 공공미술화 사업은 동-서-남-북 네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먼저 동구청 사거리-인쇄소 골목 사이 구간은 서울과 광주에서 활동 중인 그래피티 팀이 ‘몸과 음식’을 해석한 그래피티를 선보였다. 대성학원 맞은편 공간은 이조흠, 서기오, 권승찬, 정다운, 김윤섭, 이선희, 이기호, 최진성 등의 참여 작가가 학교, 단체, 일반 시민들과 작업을 진행했다. 동부경찰서 옆은 시민 2,000명이 작업한 액자로 구성한 ‘만인의 프레임’이 꾸며졌다. 그 외의 드로잉 작업 참여작가인 고아라, 엄기준, 마이클 사이먼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시민참여프로젝트

옛 도청앞 분수대-인쇄소골목 구간인 자석벽은 작가들이 기본 구성을 적용하고 시민들이 작은 자석들을 이용해 일상 속 작은 이야기, 서로 간의 메시지, 문양을 만들었다. 제작 기간 동안 이 구간에서 이사헌, 박승혁 작가가 폴리에 맵핑(영상)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번 공공미술화 사업은 공공미술 전문가와 작가 10여 명이 시민 참여를 이끌고 돕는 ‘리딩 아티스트’ 역할을 하며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레티피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13번지 드로잉 페스타는 일방적인 의미 부여보다는 시민 각자의 의견과 창의성을 부각하는 데 중심을 두고 진행되었다”며 “앞으로도 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이러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광주의 모습을 갖춰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옥연 기자 mtong@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