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발레 항주세계레저엑스포 무대에

광주시립무용단 '명성황후' 중국 4개 도시 순회공연

2011. 09.24(토) 19:16

광주시립무용단(단장 김유미 . 사진)의 한국창작발레 '명성황후'가 '2011세계항주레저엑스포'를 부롯해 중국 4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이번 순회공연은 '2011 항주세계레저엑스포'에서 초청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항주초청공연에서 큰 호응을 얻자 인근 도시까지 확대해 마련된 공연이다.

28일 원저우시 동남극원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30일 닝보시 영파이푸대극원, 10월1일 영파시 영파중산광장 그리고 10월3일 츠시 자계대회당에서 각각 공연을 마련한다. 그리고 10월 5일 '2011 항주세계레저엑스포 야외무대'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창작발레 '명성황후'(안무 김유미)는 조선의 마지막 황후이자 일본인들에게 시해를 당한 비운의 국모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9년 초연됐다. 한국창작 발레극 최초로 국악관현악과의 만남을 시도해 평단으로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작품은 너무 많은 극적 요소와 반전, 역사적 소용돌이 등이 담겨 있어 90분짜리 발레로 표현하기에는 어렵다는 우려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창작발레로 성공시킴으로써 한국의 문화상품 대열에 올랐다. 이는 안무를 맡았던 김유미 단장과 대본, 무대음악 담당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명성황후'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발레축제'에 지방단체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국립발레단, 유니버셜발레단, 서울시어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예향 광주의 위상을 높였다.

김유미 단장은 "한국창작발레 '명성황후'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정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문화상품 개발과 해외진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 기자 mtong@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