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중 첫 시집 ‘주포만 헤밍웨이’ 발간

2011. 07.06(수) 15:28

4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를 써온 김병중씨가 첫 시집 ‘주포만의 헤밍웨이’를 출간했다.

6부로 나눠진 이 시집은 제1부 주포만 헤밍웨이, 제2부 가을 나그네, 제3부 민들레, 제4부 빈 자리, 제5부 귀향, 제6부 첨망대. 등으로 구성돼 모두 9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주로 김 시인은 주로 인생과 자연, 역사 종교 추억 계절 등 삶의 전편에 걸쳐 폭넓은 시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정서적 마음자리가 민중 지향적이어서 시에서 풍류나 흥취보다 그가 인간애 휴머니티나 현실적 리얼리티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말을 다루는 솜씨와 독특한 언어의 탁마가 돋인다는 평이다.

한 잔 술로 / 마음을 데운 사내가/삶의 단내 중얼거리는/ 저만치 늦은 시간//
흠씬 내려 다져진 눈이 / 녹다가 얼고 / 녹다가 얼어붙어 / 외등 불빛에 /
차갑게 번들거리는 응달진 골목길//

작가는 「문예시대」에 시로 등단 현재 서은문학회와 광주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서출판 한림, 8,000원.

문의: 011-9705-3876 김병중


손옥연 기자 soy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