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연인 초상화’ 3점 모두 고가 경매

연인 ‘도라 미리’ 초상화 317억원 낙찰

2011. 06.22(수) 15:17

317억원에 팔린 '도라 마리'의 초상

파블로 피카소가 연인 3명을 그린 초상화 3점이 2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상위 1~3위의 가격에 낙찰됐다.1939년 피카소가 연인이었던 도라 마리를 그린 작품이 1천800만 파운드(약 317억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그림은 1967년 이후 일반에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이다. 이날 낙찰가는 추정가 400만~800만 파운드의 수 배에 달한다.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마리-테레즈 월터를 그린 1935년작 '잠자는 소녀'(Jeune fille endormie)로 익명의 응찰자에게 1천350만 파운드(약 237억원)에 낙찰됐다.

세 번째 작품은 또 다른 연인 프랑수아 질로를 그린 1946년작 '프랑수아의 상반신'(Buste de Francoise)으로 1천70만 파운드(약 188억원)에 팔렸다. 질로는 작가이자 화가로 1940년대에 피카소의 연인이 됐고 그와의 사이에 두 아이를 낳았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