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畵手) 조영남, 그림으로 반항하다

17일 오후 3시 오픈…즉흥피아노 연주도

2011. 06.14(화) 15:24

극동에서 온 꽃

국민가수로, 화가로, 수필가로, 방송인으로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조영남씨의 작품전이 14~7월 3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열린다. 오픈일은 17일 오후 3시.

‘화수(畵手) 조영남, 회화 45년 -자유로운 영혼의 반항아 일기’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요강’, ‘소쿠리’, ‘바둑’, ‘화투’ 등으로 소재로 작업해온 작품들을 선보인다. 화수(畵手)란 화가이자 가수라는 뜻으로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조영남은 정규미술교육을 받지않았지만 대학 2학년 세시봉 시절부터 그림을 그려왔다. 그는 60년대 중반 이후 70년대까지 ‘니콜라 드 스타엘’과 ‘마크 로스코’에 심취해 그 영향으로 표현된 초기 회화부터 태극기, 바둑, 화투 등 콜라주 작품, 입체작품 등 자신의 잠재된 창의력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그가 작품 소재로 자주 사용해왔던 ‘요강’, ‘소쿠리’, ‘바둑’, ‘화투’ 등은 어린 시절부터 흔히 접해왔던 서민적인 이미지와 정서이다. 동시에 이런 일상의 소재들은 고급미술, 제도권 미술에 대한 반동이기도 한다.

한편, 개막식이 열리는 17일 오후 3시에는 조영남의 즉흥 피아노 연주 및 사인회도 마련된다

문의: 062-613-5391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