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황금종려상에 ‘트리 오브 라이프’

여우주연상에 커스틴 던스트, 남우주연상에 장 뒤야르댕

2011. 05.23(월) 13:02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미국의 거장 테렌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에게로 돌아갔다.
이 영화는 걸작이라는 격찬과 실망스럽다는 비판이 엇갈렸지만 결국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인생의 의미와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 이 영화는 1950년대 미국 남부의 한 가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브래드 피트와 숀 펜 등 할리우드 최고 스타들이 출연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우주연상은 지구의 종말을 담은 ‘멜랑콜리아’(Melancholia)의 커스틴 던스트(미국)가 수상했다. 이 영화 라르스 폰 트리에(덴마크) 감독은 기자회견장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동정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영화제 출입이 금지됐다.
남우주연상은 1920년대 무성영화 할리우드 스타를 다룬 ‘아티스트’(The Artist)의 장 뒤야르댕(프랑스)이 차지했다.
또 감독상은 ‘드라이브’(Drive)의 니컬러스 윈딩 레픈(덴마크) 감독, 각본상은 ‘풋노트’(Footnote)의 요셉 세더(이스라엘)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가 수상했다.
한편, 11일부터 열린 칸 영화제는 22일 폐막했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