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마니아 광주컬쳐클럽 ‘집결’
연극 음악 영화 여행 등 4개 소모임 운영
각종 문화예술정보 공유…‘인디언 도서관’도
| 2011. 05.16(월) 1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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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맨 먼저 시작한 사람이 황인창(42) 대표다.
광주컬쳐클럽(cafe.naver.com/gjcclub)이라는 카페를 만들어 놓자 뜻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난 2009년 9월 카페를 오픈했는데 회원수가 2600여명으로 늘었다.
“공연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하고 싶어 개설했습니다.”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황 대표는 단순한 생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외로 많아 즐겁고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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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컬쳐클럽은 연극‧영화‧음악 등 각종 문화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예술, 레저 관련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사이트다.
사이트가 개설되자 마니아들이 찾아들기 시작했고 그해 12월 30명 남짓 되는 회원들이 오픈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이듬해 4월 뮤지컬 ‘사랑이란’을 함께 관람했는데 이후 광주에도 소극장 연극이 활성화되면서 단체관람 기회가 점차 늘어갔고, 카페 활동도 좀 더 본격화되었다.
회원들은 20대 후반~4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영화마을(조영원), 음악사랑모임(박경훈), 산따라 물따라(김미영), 소극장 연극짱(류안순) 등 4개의 소모임에 참여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공연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 정모를 갖는다. 정모에는 50여명이, 각 소모임 별로 10~20명이 함께 참여한다. 모임을 통해 공연도 보고, 공연 관람이 끝나면 뒤풀이에서 간단한 소감을 올리거나 카페 리뷰란에 감상문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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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광주컬쳐클럽은 다양한 나눔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원 장원석씨는 자신이 갖고 있는 책을 대여해주는 ‘인디언 도서관’ 운영을 시작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책 목록과 책 사진을 찍어 게시판에 올려놓으면, 그것 중에 빌려보고 싶은 책을 정기모임이나 번개모임을 통해 빌려가는 방식이다. ‘인디언 도서관’에 있는 책은 인문, 철학, 사회과학, 문학 전집까지 총 170여권에 이른다.
황씨는 “광주컬쳐클럽은 문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홍보가 미흡해서 좋은 공연인데도 불구하고 보지 못하는 공연이 없도록 다양한 문화 정보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