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노모를 위한 ‘사모곡’

민요가수 이애자씨 ‘사랑하는 어머니’음반 발매

2011. 04.18(월) 00:07

민요가수 이애자씨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요가수 이애자씨(57)가 끝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노래한 음반을 발매했다.

이씨는 30여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동안 민요가수로 활동하면서 각종 위문공연은 물론 향토축제 등에 출연했기 때문에 그의 노래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이번 음반에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타이틀곡으로 '님이여' 백수인생' '님타령' '님의 향기' '일편단심' 등 15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사랑하는 어머니’는 실제로 이씨가 결혼마저 포기하고 94세 노모와 함께 살아오면서 어머니로부터 받은 사랑을 노래한 것이다.

이씨의 이런 사연을 전해들은 (사)행복문화사업단은 음반발매를 기념하고 효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두 차례 콘서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 공연은 18일 오후 2시 북구효령노인복지타운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그리고 두 번째 공연은 19일 오후 1시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 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열린다. 제목은 '사랑하는 어머니 콘서트'다.

이번 무대에서는 음반에 실린 곡과 함께 '배 띄워라', '성주풀이', '새타령', '군밤타령' 등 흥겨운 민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