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에세이집 출간 왜?

하루 2만부 판매…비난 목소리 여전

2011. 03.23(수) 17:43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학력위조 사건 등으로 2007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신정아(39).그의 자전 에세이집 '4001'이 출간 하루 만에 2만부가 팔려나가면서, 수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도덕관념이 제로’라고 평한 정운찬(62) 전 총리, 택시 안에서 자신의 옷 단추를 풀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한 조선일보 C기자(전직) 등의 이야기다. 이에 대한 진실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자서전 출간 의도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높다.
한 인터넷 서점 리뷰코너에는 “이런 눈길을 줄 가치조차도 없는 책이 버젓이 관심을 받는다는 자체가 구역질이 나고 추악한 스캔들과 짧지 않은 시간의 구속기간도 전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었음을 개탄할 뿐이다”는 댓글과 함께 “책을 사는 것이야말로 또다시 신정아의 ‘노이즈 마케팅’에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수감 시절 신씨의 번호를 딴 이 책은 저자가 사건 직후부터 3년 반 동안 써두었던 일기를 토대로 하며, 책은 어린 시절의 기억부터 수감 시절의 이야기까지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