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원으로 만나는 추리소설가 조르주 심농

열린책들, 작가 삶․문화세계 담은 ‘버즈북’ 출간

2011. 03.15(화) 10:00

벨기에 작가 조르주 심농(1903~1989)을 단돈 750원에 미리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출판사 열린책들(대표 홍지웅)은 조르주 심농의 추리소설 전작 75권을 4월부터 매달 두 권씩 출간하는 데 앞서, 친숙하지 않은 이 작가를 소개하는 ‘버즈북(Buzzbook)’을 먼저 선보인다고 밝혔다.
버즈북은 소문이 자자하다는 뜻의 Buzz와 책 Book의 합성어로, 중요 작가의 신작이나 저술을 펴내기 전에 '저자나 책에 대해 미리 귀띔해 주는 책'이라는 뜻이다.
이번 책 출간은 지난해 칠레의 순수문학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의 버즈북 출간에 이은 두 번째 기획이다.
220쪽가량의 책 안에는 '괴짜' 혹은 '이변'이라고 불렸던 심농의 이색적 삶과 문학세계에 대한 해설과 분석, 작가보다 더 유명한 캐릭터인 매그레 반장의 탄생 비화, 성귀수, 이상해 등 이 시리즈의 옮긴이 4인의 대담 등이 들어 있다.
조르주 심농은 콜롬비아의 문호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20세기 가장 중요한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은 작가로,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전 세계 50여개 언어로 5억권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