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이성자씨 동시, 초등교과서에 수록

동시 '송두리째 다 내놓았어' 6-1학기 국어읽기에

2011. 03.07(월) 13:30

“수박 넝쿨이/뙤약볕과 싸우며 키워 낸/ 달콤한 속살// 우리에게/ 송두리째 다 내놓았어// 수박 씨앗이/ 콕콕 웃으며/ 쳐다보고 있는 거야//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며/ 오순도순 살라는 거지// 수박처럼 둥그런 마음/ 나누며 살라는 부탁이겠지.”(동시 ‘송두리째 다 내놓았어’ 전문)
광주대 문창과와 광주교육대에서 아동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동화작가 이성자<사진>씨의 동시 ‘송두리째 다 내놓았어’가 2011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6-1학기 국어읽기에 수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시 ‘송두리째 다 내놓았어’는 동시집 ‘입 안이 근질근질(청동거울)에 수록된 동시이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동심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문체로 형상화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 작가는 계몽아동문학상·눈높이아동문학상·한정동아동문학상·방정환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품집으로는 ‘형이라고 부를 자신 있니?’ ‘키다리가 되었다가 난쟁이가 되었다가’ ‘아빠도 시간이 필요해’ ‘딱 한가지 소원’등이 있다.


손옥연 기자 soy1164@mtong.kr        손옥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