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는 남자의 얼굴일까?
세종문화회관서 ‘명화 속 과학체험전’
| 2011. 01.18(화)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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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레이, 적외선 카메라, 레이저 등 다양한 특수 장비로 촬영된 명화를 살펴보는 전시회다. X-레이로 본 명작들 속에는 붓 터치 하나하나와 수차례 수정된 흔적들, 도화지 밑바닥에 남아있는 누드 습작, 그림에 사용된 특이 재료의 흔적까지 섬세하게 남아 있었다.
프라고나르의 ‘책읽는 소녀’에서는 소년의 얼굴이 보인다. 처음에는 소년을 그렸다가 수정했음을 알 수 있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X-레이로 비춰보면 남자의 얼굴처럼 보인다. 바지유의 ‘화가의 아틀리에’는 거대한 여인의 누드 그림이 보인다. 또 얀반에이크의 ‘아츠놀피니의 결혼’은 여러 개의 눈코입이 겹쳐져서 보인다. 여러 번 수정을 거쳤다는 증거다.
이 실험은 그림을 X선에 투과시켰을 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실험한데서 착안했는데 이 방법은 그림을 그릴 당시 화가들의 고뇌와 의도를 유추 할 수 있으며 또한 미술품의 진위 여부를 밝혀주기도 한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