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오케스트라 ‘희망연주’
광주여성필, 음악학교 개교식 가져
| 2011. 01.10(월) 0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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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광주여성필)와 광주다문화지원네트워크협의회(이하 다문화네트워크)는 지난 8일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다문화가족 음악학교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문화가족 오케스트라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역의 전문여성연주인 단체인 광주여성필이 운영을 맡고 있다. 악기를 통해 서로 소통함으로써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치유프로그램이다.
광주여성필은 한국현악기협회로부터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등 71대를 지원받아 이들에게 나눠주고 단원들이 매주 한차례씩 만나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다문화지원네트워크가 함께 함여 한다.
지난 10월부터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광주 지역 다문화가정의 초·중·고 학생을 비롯해 다문화여성과 한국인 아빠 등 80여명이 참여를 희망했고 드디어 지난 8일 개교식을 가진 것이다..
하지만 광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과 악기별, 지역별로 연습시간을 정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다. 그래서 우선 남구, 광산구, 서구, 양동에 자리한 다문화센터를 중심으로 가까운 회원들과 시간을 정해 연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겨울방학 기간인 1~2월에는 광주청소년문화의 집을 이용할 계획이다. 또 교통비와 교재나 간식 등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
아직은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가 악기의 전부지만, 여력이 되면, 비올라,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를 추가해 오케스트라의 면모를 갖춰 연말에 합동공연을 할 계획이다.
이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김유정 광주여성필 단장은 "당장은 어렵지만 '엘 시스테마'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뜻이 있는 사람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박민정 기자 mjpark@mtong.kr 박민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