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봉 시인 ‘첫눈 아침’ 출간

2010. 12.23(목) 07:51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봉 교수(광주대 문창과) 제8시집 '첫눈 아침'(푸른사상)을 펴냈다.

표제 시 '첫눈 아침'은 처음의 이미지, 곧 아침의 이미지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시집에서 삶과 자연의 부름과 말 건넴에 응답하는 가운데 깨닫고 발견하는 시편들을 선보인다.

그는 줄곧 시를 통해 새로운 리얼리즘으로 깨어 있는 서정을 포괄하면서 현대성을 꿰뚫는 치열함으로 보여주자 한다. 그래서 30여년 가까이 쉬지 않고 정진해온 그의 시정신은 부정과 생성의 생명 의식으로 규정된다.

시집에는 시론 형식의 글 '풍경과 존재의 변증법― 시는 어떻게 어디서 오는가'를 실었다.

이 교수는 글의 첫머리에서 "시는 질문이 많은 사람의 산물이다. 질문이 많은 사람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렇다. 시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의 산물이다. 호기심의 대상은 물론 시인 자신과 세상이다"로 자신의 시론을 밝혔다.

이은봉 시인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숭실대 국문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83년 '삶의 문학' 제5집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를 발표하면서 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84년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좋은 세상' 등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시작활동을 펴고 있다.


편세라 기자 psr@mtong.kr        편세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