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국 시집 ‘장생도’출간

2010. 11.25(목) 11:15

늦깎이 시인 송병국씨가 두 번째 시집 ‘장생도(長生圖)’를 출간했다. (한림출판)
지난 2008년 첫 시집 ‘조문도(鳥問道)’에 이어 펴낸 이번 시집은 교단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간 뒤 세상을 관조하면서 읊조린 은은한 내면이 베어 있다.

송시인은 불교, 유교, 도교와 같은 동양의 전통사상에 뿌리를 두고 평범한 일상적 사물을 시적 언어로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으며(손광은 전남대 명예교수)지금껏 살아온 시인의 생애 전체를 투영하는 총체성의 힘, 경험과 사고, 지식과 상상력을 모두 투척하는 진정성의 힘이 잠복해 있다 (김종회문학평론가).

송시인의 시는 굳이 해설을 덧붙여야 할 만큼 어렵거나 강고한 의미의 얼개 아래 숨어 있지 않다. 읽는 이들이 쉽게 따라가며 시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송 시인의 쓴 시의 특징이기도 하다.
송병국씨는 목포 출신으로 공주사범대학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전남도내 중고등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들을 길렀으며 계간「문학춘추」시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김연희 기자 kyh@mtong.kr        김연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