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김굿을 연극으로 ‘굿극 씻김’

25.26일, 남도국악원… 이윤택씨 대본 ․ 연출

2010. 11.22(월) 19:22

진도의 씸깃굿을 굿 극으로 창작한 ‘ 굿극 씻김’이 25,26일 이틀 동안 남도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공연된다.

국립남도국악원이 올 브랜드 작품으로 만든 이 작품은 주인공 순례의 죽음을 시작으로 산자와 죽은 자의 대화를 시작으로 기존 공연예술의 한계를 깨고 씻김굿과 연극이 동시에 진행된다.

'씻금'은 진도지역 사투리로 '씻김'을 뜻하는 말로 시인이자 극작, 연출가인 이윤택씨가 대본 연출을 직접 맡았다. 이씨는 "씻금은 진도 민중의 삶이 동시대의 극으로 부활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1986년 동해안 별신굿 '오구-죽음의 형식'을 창작했고 1999년 경기도 도당굿 '일식', 2004년 제주도 칠머리 당굿 '초혼' 등을 연극 작업으로 재창작한 주인공이다.


김연희 기자 kyh@mtong.kr        김연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