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의 ‘코카콜라 큰병’ 390억원 경매

미술시장 회복세…인상파에서 전후 작품으로 이동

2010. 11.10(수) 22:30

앤디 워홀 작 ' 코카콜라 큰 병'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흑백 그림 '코카콜라 큰병(Large Coca Cola)'이 9일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최고 예상치 2천5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3천536만달러(390억)에 낙찰됐다.

이날 미술품 경매에는 54점이 나와 91%가 낙찰됐으며, 총 경매가는 2억2천240만달러(2천470억)에 달했다. 전후 작품들에 대한 수집가들의 경쟁으로 5명의 작가 작품이 각 작가의 최고액을 경신했다.

미술품 경매시장에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석유, 가스, 금으로 막대한 돈을 번 해외 수집가들의 유입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미술시장이 인상파에서 현대 및 전후 작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워홀의 고가 작품들은 그를 마티스나 피카소와 같은 반열로 올려놓은 셈이다.


김 연 기자 kimyun@mtong.kr        김 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